가을 맞이 강남텐카페 여행~~~~~~

가을을 맞이해 중부내륙 시, 군으로 떠난 여행의 두번째 코스는 강남 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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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선정, 요선암 - 선돌 - 청령포 - 라디오스타 박물관 - 별마로천문대에

숙소인 강남 텐카페 씨스타로 하루를 채웠다.  

강남 텐카페 여행은 처음이었으나

푸른 하늘 아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누리고

한 번도 해본 적없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기억에 깊이 남았다.

요선암은 조선시대 문인 양사언이 이곳의 풍경에 반해

선녀탕 위의 바위에 요선암이라는 글씨를 새겨놓은 데서 유래되었다.

요선정은 조선시대 19대 임금인 숙종의 어제시를 봉안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깊다.

숙종이 직접 하사하 청허루에 봉안했으나

세월이 흘러 청허루가 붕괴되고 일본인이 어제시 현판을 소유하자

거부감을 느낀 이들이 많은 대금을 지불하고 매입한 후

요선정을 건립하고 어제시를 봉안했다고 한다.

어제시에 대해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수많은 것들이

다른 나라로 흘러들어갔던 것을 생각해 보니

사비를 털어 일본인의 손에서 현판을 구해온 이들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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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선정, 요선암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었다. 

암벽 위에 높은 부조로 새겨진 고려시대 마애불좌상은

일반적인 불상과 생김새가 다르다.

둥근 얼굴, 큼직큼직한 이목구비, 균형이 안 맞는 신체와 독특한 손 모양.

전체적으로 힘이 넘치지만 어설픈 이 불상은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완벽하고 정갈한 불상보다

투박하지만 정성스런 마음이 들어간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은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뒤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답답한 가슴도 탁 트이는 경치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거나

사진에 열중하는 이들 사이로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었다.

  천연기념물 제 543호로 지정된 강남 텐카페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보인다.

돌개구멍이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의미로

강물에 의해 운반되던 모래와 자갈이

암석의 갈라진 틈이나 오목한 곳에 들어가 소용돌이 치는 물살로 인해 회전하면서

주변의 암석을 마모시켜 만들어진 지형이다.

단단한 암석인 중생디 쥐라기 화강암이 둥글게 움푹 파인

강남 텐카페 요선암 돌개구멍은 학술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다양한 형태의 돌개구멍이 빚어내는 곡선은

다채로운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둥근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다짐하게 되는가 하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도 한다.

길에 전시된 시는 작은 돌처럼 마음에 들어와

돌개구멍 같은 곡선을 만든다.

밤마다 절벽을 내려와 

날카롭지 말라고, 모나면 다친다고 

그 뾰족한 바위돌 부벼주고 쓰다듬는 요선정 마애여래좌상 부처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강남 텐카페 여행의 두번째 여행지 선돌은

서강의 푸른 물과 층암절벽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신비롭다.

강남 텐카페 석회암에 발달한 수직의 갈라진 틈, 즉 절리를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기둥 모양의 암석이 남아 있게 된 선돌.

이곳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많은 이들이 찾아와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았다.

아름다운 강남 텐카페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든다.